2010년 한해도 다 저물어 가는 바로 얼마전인 12.27일(월) 오후 3시경에 수성구 범어3동
삼성래미안 아파트 근처에 사는 고향친구의 문병을 가다가 청구성조아파트앞 도로변에서
노상주차를 하게되었습니다. 그날따라 날씨도 몹씨 추웠고 도로변 음지 일부는 얼어 있어서
아직 운전이(운전한지가 1년도 안되었음) 미숙한 저로서는 주차가 매우 힘들었습니다.
좁은 공간에 주차를 잘 못하여 한참 애를 먹고 있는데 어디선가 주차관리원이 다가와서
당황한 저를 위로해 해주시며 주차유도를 꼼꼼히 해주신 덕에 접촉사고 없이 무사히 좁은
공간에 주차를 잘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와병중인 친구에게 줄 건강식품과 좀 무거운 음식물 박스가 2개가 있었는데
차에서 내리니 바람도 불고 날씨는 춥고 사실 혼자 한번에 들고 가기에는 어려움이 있어
난감하여 끙끙되니까 얼른 주차관리원이 자기 일처럼 짐을 들면서 같이 가지고 하다라구요.

미안하고 하여 바쁘신데 괜찮다고 하니까 기어코 도와 주시더라구요.
자기 일도 바쁘고 날씨도 몹씨 추웠는데 너무나 고마웠습니다.

아하, 이런 분이 우리 대구시를 인정이 있고 따뜻하게 만들어 주는 너무나 감사하고 고마운 분 이라고 생각되더라구요. 주차관리원이라면 보통 그냥 주차요금만 받아가는 매정한 분들로
생각했는데 이렇게 고맙고 친절한 분도 있구나 하는 생각에 가슴이 뭉클했습니다.

하루종일 노상에서 추운날씨에 얼마나 힘들겠습니까만 주차요금만 받고 모른체 해도 될일을 시민을 고객 모시듯이 너무나 친절하고 고맙게 본연의 업무범위를 넘어서서까지 친절과
도움을 베풀어 주신 주차관리원(나중에 명찰을 보니 주차관리원 "김종근" 씨 이었습니다)을 꼭 칭찬 드리고 싶습니다.

오늘도 추운 겨울날씨에 고생 많으실 주차관리원 김종근 님에게 다시 한번더 고마움을 전하며 우리 대구시민을 위해서 앞으로도 친절한 주차관리원으로 오래오래 일해 주셨으면 합니다. 김종근 님 참 고마웠습니다. 내내 건강하십시요...

- 대구 북구 산격동에 사는 임종식 올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