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 장애인콜 택시 이용기

대전 장애우 권익연구소 주최로 대전을 방문하게 되었다.
대전에도 대구와 같은 장애인콜 택시(사랑나눔 콜)이 있다는것을 사전에 알고 이용하면 되겠다하고 생각하며 열차에서 내려 대전역사에서 콜센터(042-226-1533)로 전화를 걸었다.
충청도 억양의 상담원의 목소리에 처음에 다소 어색 했지만 타 지역에서도 이용할 수 있다는 기대감에 통화를 이어갔다.
상담원 “ 예약이 안되어 있으시네요? 언제 이용하실건가요? 지금 이용하실려면 5분후에나 차량이 나옵니다. 이용하실려면 접수후에 그 시간까지 기다셨다가 이용하세요” 란다....
대전의 이용방식은 대구와 달리 3일전 예약이란다.
하루 한시간후의 상황도 예측하기 어려운 요즘 세상에 3일전 예약이라니??
당일 이용할려면 예약이 빈 시간에만 잠깐 이용할 수 있다는 말씀이다.
결론적으로 당일 이용은 거의 어렵다는 결론을 얻고 역앞 대기중인 택시를 이용하였다.
대전역에서 행사장까지 기본요금이면 충분할거란 주최측의 말을 듣고 탔는데 내릴때 요금이 4500원이 나왔다. 내리면서 내가 투덜거리니 그래도 태워주는것만도 어디냐고 말한다.
그랬다. 택시 승강장에서 휠체어를 타고 있던 내 모습을 본 택시 기사가 자기 차례가 되었는데도 슬금슬금 서는듯 하더니 그대로 가버렸던것이었다.
좋게만 생각했던 충청도 인심이 택시 기사들로 인하여 심히 불쾌하게 느껴 졌다.
평소 대구 장애인콜 택시인 나드리콜을 이용하면서 이런저런 이유로 불평,불만을 많이 토로했는데 이번 대전행을 통하여 대구에서 운영중인 나드리콜에 대해 새삼 감사하는 마음이 생겼다.
올 한 해 원할히 이용하게 해 주신 이동지원 센터 모든분들게 감사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