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2년째 재활승마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있는 자원봉사자입니다.
대구힐링승마센터에 계시는 서민주교관님을 칭찬하려고 합니다.

작년 2024년 3월, 중증뇌성마비의 여자아이를 보조하게 되었습니다.
그 소녀는 인지기능은 우수하였지만,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찾아오는 잦은 경직과 불균형으로 스스로를 무척 부끄럽게 여겼습니다.
봉사자인 저역시, 그 소녀의 기승수업은 불가능하게만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서민주교관님은 아무일도 아닌듯이 평온한 표정으로 활기차게 소녀를 대하셨고, 힘겨워할 때면 잠시 쉬어가면서 작은 변화와 발전을 칭찬하고 격려해 주셨습니다
\"작은 낙수가 큰 바위를 깬다\"고 날이 갈수록 소녀의 다리와 허리는 힘과 균형을 잡았고, 11월쯤에는 두 손을 놓고, 평보를 하는 말 위에 앉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소녀는 울고 웃으면서 행복한 30분의 수업을 하였습니다.
보호자도 \"감사하다\"며 거듭 인사하며 행복해 하셨고,
그 모습을 지켜보는 저 역시 뿌듯함과 만족감을 경험하는 봉사시간이 되었습니다.

12월, 시간표 개편으로 서민주교관님과 소녀는 마지막 수업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제야 그 사실을 알게 된 소녀는 담아온 감사와 고마움에 울음을 터트리고 말았습니다.
그 누구도 달랠 수가 없었습니다.
서민주 교관님은 6개월후에 다시 만나자고 했고, 다시 만날때는 고삐를 잡고 말타는 모습으로 만나자고 동기부여까지 해 주셨습니다.

저는 지금도 그 소녀를 돕고 있습니다.
볼수 없는 서민주교관님을 되뇌이며 최선을 다하는 소녀의 모습을 지켜보면서, 가르치는 자의 자세와 인성의 중요성을 새로이 되새기게 되었습니다.

한 아이의 부모로서, 자원봉사자로서 감동적인 경험을 목도하게 해 주신
서민주 교관님을 칭찬합니다.
그리고,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