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설공단(이사장 김호경)이 신천둔치의 시설보완을 통한 공공서비스 향상에 나섰다.

지역 내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시민들이 각종 모임과 외출을 자제하며 신천둔치에는 홀로 운동과 산책을 즐기는 시민들을 자주 볼 수 있다.

【경대교 일원 희망의 나비정원 조성】

공단은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의 분위기를 쇄신하고, 어려움에 처한 화훼 농가를 지원하기 위해 경대교 일원에 희망을 상징하는 나비정원을 조성했다.

나비 모양의 화단에는 나비 유충의 먹이가 되는 찔레, 기린초 등 기주식물과 나비가 꿀을 빨아 먹는 흡밀식물인 달맞이꽃, 꿀풀 등 총10종 16,000본과 수목원에서 분양받은 봄꽃 40,000본이 식재되어 시민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한다.

【신천둔치 자연친화 조경지 개선】

대구시의 신천종합개발계획(2017~2025년)에 따라 신천은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다. 작년 3월부터 공단 신천둔치관리소는 상동교~대봉교 구간을 컬러풀존, 대봉교~칠성교 구간을 그린존, 칠성교~침산교 구간을 산책존으로 지정해 계절꽃 식재, 녹화구역 확대, 야생화 화단, 한반도 모양의 무궁화 화단, 장미원 등 테마 조경지를 집중 조성해 관리하고 있다.

대구시민들이 직접 신천둔치 조경지 조성에 참여하기도 한다. 작년 10월 수성교 하부에 조성된 허브화단과 11월에 희망교 하부에 조성된 공기정화 식물 화단은 대표적 시민참여 프로그램의 결과이다.

식물의 번식력이 강해지는 7~8월에는 외래 생태교란 식물제거 작업도 전방위적으로 펼친다. 공단은 매년 조경관리팀 및 민간 전문단체(대구생명의 숲)와 협업해 신천에 자라나는 가시박, 단풍잎돼지풀, 미국실새삼 등 환경부 지정 생태교란식물을 제거하고 있다.

【시민들을 위한 야외생활체육 공간으로 거듭나】

시민들이 야외에서 생활체육을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거듭나기 위해 올해 초에는 가창교~침산교 구간의 윗몸일으키기, 팔굽혀펴기, 오금펴기 등 노후 운동시설 5종 38개를 교체나 수리를 통해 개선했다. 이밖에도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잔디보호매트와 미세먼지 신호등을 설치하여 시민들이 신천둔치 어디서든지 운동을 마음껏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안전은 올리고, 부담은 내리고 시민들을 위한 여가 공간】

공단은 보다 안전한 산책환경 조성을 위해 신천둔치를 따라 조성된 공중화장실 운영 개선에도 온 힘을 기울이고 있다. 구역별로 대구중부경찰서, 수성경찰서, 북부경찰서와의 협업으로 안전성을 강화하고 있다. 경찰서 합동점검과 안전 컨설팅을 통해 불법카메라 점검, CCTV 설치, 남녀화장실 분리, 안심칸막이, 비상벨, 보안등, 위치표지판 설치 등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또한 도심 속 자연을 경험할 수 있는 신천사랑 자연해설, 논둠벙 농업체험 등 매년 1,000명 이상의 학생이 몰리는 인기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그밖에도 여름과 겨울철 시민들을 위한 무료 물놀이장과 스케이트장도 개설해 대구 시민들을 위한 여가의 장으로 거듭나고 있다.

특히 여름철 물놀이장은 기존 파동교~상동교 사이에 운영하던 자연물놀이장의 취약점을 극복하기 위해 2015년부터 대봉교 하부에서 에어바운스 등을 활용해 야외 인공 물놀이장으로 탈바꿈해 운영되고 있다.

야외 공간의 취약점을 개선하기 위해 여름에는 폭염대비 그늘막과 쿨링포그 시설을 겨울에는 온기 나눔터를 신천둔치 곳곳에 설치해 신천을 찾는 시민들의 만족을 높이고 있다.

대구시설공단 김호경 이사장은 “지역 내 코로나19 확산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는 시민들이 사계절 부담 없이 신천을 찾아 꽃도 보고 운동도 즐기며 잠시나마 시름을 잊었으면 한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신천둔치의 시설개선을 통해 고객만족에 앞장서는 시민의 공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